액티브 시니어 타운: 한국의 노후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다
액티브 시니어 타운의 필요성
어릴 적 조부모님이 정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웃음꽃을 피우던 모습을 떠올리면, 시니어들의 사회적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현대 한국의 시니어들은 더 긴 생애 주기를 보내면서 활동적이고 활발한 교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이를 충족할 공간과 기회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이 주목받는 이유다.
액티브 시니어 타운이란 무엇인가?
‘액티브 시니어 타운’은 내가 젊은 시절 출장 갔던 미국에서 처음 접한 개념이었다. 그곳에서 노년의 삶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알게 됐다.
애리조나의 유명한 ‘선 시티’를 방문했을 때, 활기 넘치는 시니어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골프, 요가, 미술 클래스에 참여하며 활발히 생활하고 있었고 여의도 14배 크기의 커뮤니티는 보는 이를 압도했다.
그 큰 공간에서 그들은 내 조부모님이 즐기던 소박한 활동과는 또 다른 차원의 자유로움과 활기를 보여주었던 게 큰 충격으로 아직도 남아 있다.


미국의 시장 상황과 성공적인 사례
미국의 ‘액티브 시니어 타운’은 다양한 문화 활동과 편리한 의료 인프라 덕분에 성공을 거두었다. 내가 그 후 플로리다의 ‘빌리지 타운’을 방문했을 때, 시니어들이 이웃과 함께 스포츠 이벤트와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습은 진화된 커뮤니티 문화의 한 단면이었다.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작은 축제를 기획하거나 정기적인 합창 공연을 준비하는 등, 이곳은 작은 대학 동아리 모임처럼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미국의 액티브 시니어 타운 시장은 사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선호의 증가로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2023년 기준, 미국 시니어 리빙 시장 규모는 약 9,23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액티브 어덜트 커뮤니티와 독립생활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만 봐도 부동산 비즈니스로도 매우 중요하다.
테마형 커뮤니티와 럭셔리 리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혁신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건강 중심 서비스와 첨단 기술 도입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도 거대한 부동산 프로젝트의 힘이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부동산 자산 클래스 중 액티브 시니어 타운 프로젝트가 가장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가능성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제 현대적인 액티브 시니어 타운의 도입과 확대가 필요하다.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은 가족 중심의 문화와 밀접한 연결성을 갖춰야 하며, 현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성장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 하우징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6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유입과 헬스케어 리츠와 같은 투자 상품의 확대로 투자 패턴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시니어 하우징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선분양 실버타운을 재도입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 정부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는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주택 공급을 늘릴 전망이며 액티브 시니어 타운은 매우 전망이 밝은 사업 모델이다.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와 함께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촉진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을 위한 전략과 고려 사항
한국에서 성공적인 액티브 시니어 타운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원칙이 필요하다:
- 지자체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지원: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 활동을 접목한 맞춤형 프로그램
- 의료 서비스 접근성 최고화: 시니어들이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공공 의료 인프라를 구축
- 가족 친화적 공간 마련: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거주 공간을 제공하여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


한국의 액티브 시니어 타운의 미래
액티브 시니어 타운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시니어들에게 활기찬 삶과 커뮤니티의 의미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고령화 속도와 시니어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이러한 커뮤니티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다양한 시니어 커뮤니티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점차 더 많은 시니어가 이러한 공간에서 활발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은 건강, 사회적 교류, 문화적 활동의 조화를 통해 시니어들이 은퇴 후에도 자존감과 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노년의 삶을 단순한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시간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졌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더 많은 시니어가 자신만의 활기찬 노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티가 한국 전역에 자리 잡는다면, 시니어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의 복지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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